개성공단 입주 업체 "문 열리면 바로 들어갈 것"

개성공단 입주 업체 "문 열리면 바로 들어갈 것"

정태두 대표 "반갑고 기대되지만 대북제재 풀릴지는 걱정"

개성공단 입주업체 성실섬유 정태두 대표(사진=정태두 대표 제공)

 

개성공단에서 철수했던 성실섬유 정태두 대표는 19일 남북정상의 개성공단 관련 합의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정태두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2개 업체를 운영하며 300명을 고용하면서 유아동 내의 연간 300만 벌을 생산해오다 지난 2016년 2월 10일 급작스런 조치로 하루아침에 철수해야 했다.

정태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부터 개성공단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번 합의를 크게 반겼다.

또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 때를 대비해 자금과 설비 인력 등을 준비하고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결정이 나면 바로 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태두 대표는 그러면서도 "결국 유엔제재 미국의 대북제재가 해소돼어야만 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기대는 하지만 쉽지는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두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8년간 공장을 운영했다며 같이 일했던 이들이 그립고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두 대표는 "전북지역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8곳이 있다면서 이들 업체들도 문이 열리면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태두 대표는 자신의 업체에만 "20여 개 업체가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었다"면서 개성공단이 재가동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개성공단에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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