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전북혁신역 논란 평화당 의원 간 내분으로 번져

KTX 전북혁신역 논란 평화당 의원 간 내분으로 번져

조배숙 의원, 혁신역 신설 찬성 의견은 도당 위원장 개인 의견일 뿐

지난 지방선거전 전북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 자료사진

 

KTX 전북혁신역 신설을 놓고 민주평화당 내 의견이 의원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또다시 엇갈리고 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지난주 KTX 전북혁신역 신설과 관련해 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반대 발언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전북혁신역은 전북발전의 백년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로 새만금 시대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러한 논평이 나오자 민주평화당 전 당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19일 도당의 논평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조배숙 의원은 전북혁신역 신설 공론화 요구 주장은 도당위원장 개인의 의견일 뿐이며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조배숙 의원은 전북혁신역은 호남선을 저속철로 만들고 경제성도 낮아 현실화할 수 없으며 KTX 익산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전북혁신역 신설에 반대를 분명히 했다.

KTX 전북혁신역과 인접한 김제를 지역구로 가진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과 익산이 지역구인 조배숙 의원이 같은 사안을 놓고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의원은 서로가 지역이기주의에 함몰돼 있다고 비난해 김종회 조배숙 의원의 갈등은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평화당은 지난 지방선거 때 전북혁신역 문제를 익산시장 선거 최대 쟁점으로 삼아 반대했으나 선거 후 도당 차원에서 찬성으로 돌아섰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시 객관적 판단이라기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KTX 전북혁신역과 관련해 민주평화당 내 의원들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어떤 것이 당의 입장인지 모를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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