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 10월26일로 연기..모바일 투표 쟁점 떠올라

전북대 총장 선거 10월26일로 연기..모바일 투표 쟁점 떠올라

직원, 학생, 조교의 보이콧 선언 등 내홍을 빚었던 전북대 총장선거가 당초보다 보름 연기된 10월26일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자료사진)

 

'원천봉쇄', '보이콧', '연기 주장' 등 극한상황까지 치달았던 전북대 총장선거가 당초 예정보다 보름 연기된 10월 26일 선거일 기준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19일 회의를 통해 당초 10월 11일로 계획했던 전북대 총장선거를 10월 26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총장 입지자 6명이 정당한 선거운동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등 강경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한 총추위의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총추위는 20일 입지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21일 전주덕진선거관리위원회와 재협의를 통해 예비후보자등록일과 선거기간 등 향후 선거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다만 입지자와 총추위의 만남에서 선거일이 26일을 전후해 재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총장 입지자는 "늦었지만 총추위가 옳은 판단을 했다고 본다"며 "새롭게 공고할 선거일정을 통해 전북대 총장 선거가 대학 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거 일정은 사실상 확정됐지만 투표 방법에 관한 다양한 논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총추위는 학생들의 투표 방식으로 모바일 투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과반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동안 최대 3차까지 진행될 투표에서 만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현장 투표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학생에 한해 30여 명 선의 대의원 투표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논의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뿐 아니라 교원의 모바일 투표 적용 역시 논의 대상에 올랐다. 현장 투표소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단 한 곳에 불과해 의대와 치대, 익산캠퍼스 소속 교원과 투표 당일 출장 등이 겹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총추위 회의에서는 미리 신청한 교원에 한해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안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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