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줄' 아파트 온수관 파열, 수증기 보고 놀란 주민 대피

'불난 줄' 아파트 온수관 파열, 수증기 보고 놀란 주민 대피

23일 오후 8시 25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온수관이 파손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시민 제공)

 

추석 연휴 둘째 날인 23일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온수관이 파손되면서 수증기가 피어올라 화재신고가 잇따르고 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5분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온수관이 파열됐다.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수증기가 새어 나왔고 이를 화재로 인한 연기로 오인한 시민들이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일부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서 현관문을 열고 나와 보니 연기 같은 게 뿌옇게 생겨서 아파트 밑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중앙난방식이며 날이 쌀쌀해지면서 보일러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여름 동안 사용하지 않은 보일러를 가동하다가 노후한 온수관이 터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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