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올 가을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전북에 올 가을들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 기승 반복될 듯... 황사마스크 착용 필수

 

<16일 오후 4시 전주 도심 모습. 먼 곳 건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세먼지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지난했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오나 싶더니 뿌연 미세먼지가 맑은 가을 하늘을 뒤덮었다.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전북 일부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16일 이른 아침부터 전주 시내 곳곳은 자욱한 안개를 연상시키듯 뿌연 미세먼지로 가득찼다.

15일 밤늦게 익산과 군산지역을 시작으로 16일 낮 12시에는 김제와 정읍, 고창지역에 이어 낮 1시에는 전주까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그리고 심혈관질환자의 외출 자제와 유치원과 일선 학교들의 실외수업 금지를 당부했다.

오후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지면서 군산과 김제, 고창지역은 해제됐지만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같은 초미세먼지 원인은 북서풍을 타고 날아드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파악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30/1 정도여서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라북도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초미세먼지가 내년 봄까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미세먼지 농도 예보를 다시금 확인해보고 외출시 황사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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