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읍성 군사시설 건물지 확인 비격진천뢰 발굴

고창 무장읍성 군사시설 건물지 확인 비격진천뢰 발굴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전경(사진=고창군청 제공)

 

고창군이 발굴조사 중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조선시대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군사시설 그리고 비격진천뢰 등이 확인됐다.

발굴 조사에서는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건물지 10여 동과 수혈 도로시설, 조선시대 발명된 비격진천뢰가 출토됐고 포대 시설도 확인됐다.

비격진천뢰는 조선 선조 때 발명됐으며 목표물에 날아가 굉음과 섬광 파편을 쏟아내면서 폭발하는 일종의 시한폭탄이다.
비격진천뢰 출토상태(사진=고창군청제공)

 


현재까지 보고된 비격진천뢰는 보물(제860호)로 지정된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해 6점에 불과하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11점이 출토됐다.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수혈 주변에서는 포사격 시설로 추정되는 포대가 발견되고 포의 거치대로 추정되는 2개의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1417년(태종 17년)에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됐으며 이번 발굴로 무장읍성이 호남의 중요 군사요충지임을 밝힐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 성과를 통해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민의 소득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문화유산 거점지역으로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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