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수수 의혹' 송성환 전북도의장 기소의견 송치

경찰, '뇌물수수 의혹' 송성환 전북도의장 기소의견 송치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지난 9월 6일 경찰에 소환된 송 의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지난 제10대 전북도의회 당시 해외연수 입찰을 따낸 여행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송성환 의장이 재판에 설 위기에 처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송 의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돈을 건넨 여행사 대표 A(67)씨에 대해서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지난 2016년 9월 소관위 해외연수 과정에서 A씨에게 현금 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도의회에 따르면 당시 송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7명과 도의회 직원 5명 등 12명은 7박 9일 일정으로 크로아티아·체코 등 동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경찰은 A씨가 송 의장에게 현금을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앞서 송 의장은 지난 9월 6일 첫 번째 경찰 조사 뒤 기자들과 만나 "여행사로부터 현금 한 묶음을 전달받은 적은 있었지만 내가 챙긴 게 아니라 현지 가이드에게 돈 심부름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송 의장이 현지 가이드에게 돈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행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송 의장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