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선거' 경찰 개입에 이은 특정세력 계획 의혹 제기

'전북대 총장 선거' 경찰 개입에 이은 특정세력 계획 의혹 제기

근거없는 내사설 확대 재생산… 계획된 '짜고 치기 선거' 주장

전북대학교 교수들이 지난 13일 1차 기자회견을 통해 총장 선거 경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전북대학교 총장선거 과정에서 경찰관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교수들이 2차 성명을 내고 대학 내부와 연계된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을 꺼냈다.

전북대 교수 34명은 16일 성명을 통해 경찰청 김모 경감이 총장 선거기간 두 차례 대학에 와서 탐문 활동을 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의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 교수들은 그러면서 대학 내부 인사들의 내사설 확대 재생산을 지적하고 고도의 기획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교수들은 가장 중립적인 위치에서 총장 선거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교수회장이 확인 과정도 없이 내사설을 기정 사실화해 확대 재생산하고 6인의 후보들도 이를 부추기거나 편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김모 경감이 왜 경쟁관계였던 3인의 후보와 관련 사안을 잘 알지도 못하는 교수를 만났는지 의혹이며 교수회장 등이 기다렸다는 듯이 공개하고 확대시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들 교수들은 이러한 정황은 지난 총장선거에서 교내 내부에 있는 어떤 특정인이나 세력에 의한 고도의 계획된 '짜고 치기'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실체도 근거도 없는 '내사' 사태로 정책선거는 사라지고 선거가 난장판으로 변질됐다으며 이 과정에 대학 내부 세력의 기획이 있었다는 것이 이들 교수의 주장이다.

이들 교수들은 이 사안에 대한 엄정한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청와대와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한편 추가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대 총장선거와 관련해 교수들이 경찰의 개입설과 함께 학내 연루 의혹을 꺼내면서 선거 후유증은 더 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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