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에 빠진 조선산업을 지원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전라북도는 조선 기자재업체들의 경영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현안조정회의에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지원과 수요 활성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조선사·기자재업체 상생 등이 핵심으로 알려졌다.
조선 기자재업계는 오랜 불황으로 신용등급이 낮고 대출한도가 가득 차 수주계약을 체결하고도 금융권의 보증이나 제작비 대출을 받지 못하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지원 방안에는 금융권 보증과 제작비 대출, RG,즉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등을 원활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는 군산조선소가 가동 중단 상태여서 당장의 효과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의 경영난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도내에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 기자재 장착과 보수 작업을 통한 관련산업 활성화와 도내 중소 조선사의 수주확대 등도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오는 22일 정부의 조선업 활력제고방안 마련에 따른 출연금 지원 협약식에 참여하기로 하는 한편, 군산시와 함께 임원진 교체가 이뤄진 현대중공업 본사를 찾아 조속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