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후 영장류센터로 이송되는 히말라야 원숭이(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제공)
전북 정읍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이하 영장류센터)에서 탈출한 히말라야 원숭이가 달아난 지 2주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19일 영장류센터에 따르면 이 원숭이는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정읍시 입암면 센터 인근 숲에 설치된 구조용 덫에 포획된 채 발견됐다.
이 원숭이는 별다른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용 덫에 갇힌 원숭이.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제공)
영장류센터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규정과 표준운영지침에 따라 이 원숭이를 센터 내 검역동에 격리했다.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해 이상이 없으면 30일 뒤 사육시설로 복귀시킬 예정이다.
앞서 이 원숭이는 영장류센터 준공식일인 지난 6일 고압전류가 흐르는 7m 높이 사육장 담을 넘어 탈출했다.
영장류센터는 원숭이가 탈출한 사육장을 잠정 폐쇄하고 유관기관과 협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