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규성, 친형 도피교사 혐의 인정"

수뢰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친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형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14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와 굳은 표정으로 전주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수뢰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친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형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14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와 굳은 표정으로 전주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수뢰 혐의로 구속된 최규호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을 도운 혐의를 받는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검찰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최 전 사장은 지난 4일 전주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범인도피 교사·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친형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 필요하다고 한 것들을 내가 도와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전 사장은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에게 차명계좌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교육감은 차명계좌에 있던 돈으로 도피 기간 숨어 지내던 인천 소재 아파트의 임차보증금과 월세를 냈다.

최 전 사장은 최 전 교육감에게 제3자 명의의 대포폰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 역시 대포폰을 구해 최 전 교육감과 종종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때로 형제가 만나기도 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뢰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친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형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14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와 굳은 표정으로 전주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수뢰혐의를 받는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의 친동생 최규성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4일 친형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14시간여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와 굳은 표정으로 전주지검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지난 수년간 '형의 잘못을 동생에게 덧씌우는 건 연좌제'라며 항변한 최 전 사장이 사실상 범행을 시인하면서,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앞서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들을 상대로 '최 전 사장의 지시로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7년 7월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 개입해 뇌물 수억 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를 받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직후 잠적해 8년 도피 생활을 감행한 끝에 지난달 7일 인천의 한 식당에서 검거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과정에서 최 전 사장에게 포괄적으로 의존했다"며 "최 전 사장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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