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20여분 만에 극적으로 해경에 발견된 A씨. (사진=부안해경 제공)
수중 작업 중 사라진 어민이 실종 지점으로부터 1.8㎞ 표류한 끝에 극적으로 해경에 구조됐다.
11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쯤 부안군 위도면 소형제도 인근 바다에서 수중 작업 중이던 어민 A(52)씨가 실종됐다.
A씨의 동료들은 "바다에 들어간 지 40분이 지나도록 사람이 물에서 나오지 않는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어선 스크류에 감긴 어망 제거를 위해 물 속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준비에 한창인 해경구조대. (사진=부안해경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안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과 경비정, 연안구조정 등 가용 장비와 해경구조대 40여명을 동원했다.
이후 실종 지점에서 북동방 1.8㎞ 떨어진 해상에서 A씨를 수색 20여분 만에 구조했다.
당시 해수 온도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미만인 8.4도에 불과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수중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급적 짝을 이뤄 입수하고, 수중에서도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