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전북도의회 인사청문제도 협약 체결

전라북도·전북도의회 인사청문제도 협약 체결

전북개발공사 등 5개 기관 대상 인사청문회 시행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 방식으로 진행

송하진 전북지사와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인사청문제도 협약을 체결했다(사진=도상진 기자)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의회가 일부 출연기관이나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체 15개 출연기관이나 공기업 가운데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등 5개 기관의 장은 임명 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게 됐다.

전라북도와 도의회는 이들 5개 기관부터 인사청문회를 우선 도입하고 기관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해 조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사청문위원은 해당 상임위원회 의원과 의장이 임명하는 3명으로 구성되며 인사청문 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청문회를 실시하게 된다.

인사청문 대상자는 직무수행계획서와 병역, 범죄경력 재산신고 등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로,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하기로 했다.

송성환 의장은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인사 투명성과 도민의 권리를 높이게 됐다"며 "반대를 위한 정쟁의 장이 아닌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등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인사청문제 도입으로 지방공기업과 공공기관의 투명한 경영과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의회의 첫 인사청문회 대상은 2월 25일 임기가 끝나는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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