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말실수에 날아간 완주군의회 의정비 인상안

의장 말실수에 날아간 완주군의회 의정비 인상안

이의 없습니까? 이의 없으면 부결을 선포합니다 탕! 탕! 탕!

완주군의회 본희회장(사진=완주군의회 제공)

 

대폭적인 인상이라는 논란을 빚은 완주군의회 의정비 인상안이 군의회 의장의 말실수로 부결이 선포됐다.

완주군의회 최등원 의장은 22일 본회의에서 의원 의정비를 21.15% 인상하는 완주군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부결을 선포했다.

안건 처리 과정에서 최등원 의장은 "이의 있습니까?"를 물은 뒤 이의가 없자 "이의가 없으면 부결을 선포합니다"라고 말하고 의사봉을 쳤다.

'가결'을 '부결'로 잘못 말하면서 가결될 안건을 부결됐다고 선포한 것이며 완주군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본회의를 폐회했다.

그러나 의회를 방청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의 지적으로 해당 안건이 가결이 아닌 부결로 선포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게 됐다.

완주군의회는 과도한 인상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의정비 대폭 인상을 추진했지만 결국 의장의 결정적인 말실수로 의정비 인상안이 부결 선포된 것이다.

완주군의회 관계자는 법리검토를 통해 이 안건의 부결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린 뒤 이후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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