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태양광. (사진=전라북도 제공)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계획에 대해 전라북도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수자원공사는 최근 용담호에 20MW 규모에 연간 24,026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겨냥해 전라북도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용담호는 전북도민의 70%인 130만명의 광역상수원이다"며 "도민에게 안정적인 상수도를 공급하는 게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수원은 가장 깨끗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하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을 설치하는 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이 수상태양광 패널로 인한 빛 투과문제, 모듈세척 등 여러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도 바람과 풍랑에 의한 모듈 파괴 위험이 지적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전라북도는 "수자원공사가 환경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전라북도는 과연 완벽한지 우려되고, 무엇보다 도민 정서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전라북도는 전북지방환경청에 용담호 인근 6개 시군의 반대 입장을 함께 전달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되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