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경남 진주·고창서 순회 특별전

조선시대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경남 진주·고창서 순회 특별전

1차 7월16~8월25일 국립 진주박물관,
2차 10월25일~12월22일 고창 고인돌박물관 특별전
고창 등 국내 출토 비격진천뢰 모두 한 자리에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비격진천뢰 특별전(사진=고창군)

 

고창군(군수 유기상)과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이 2차례(7월, 10월)에 걸쳐 ‘2019년 조선무기 특별전 비격진천뢰’를 개최한다.

1차 특별전은 비격진천뢰의 보존처리와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8월25일까지 진행된다.

비격진천뢰 본 출토지인 고창에서는 2차 특별전이 10월25일부터 연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사적 제346호) 출토품 11점을 비롯해 보물 제860호로 지정된 창경궁(추정) 비격진천뢰, 장성(추정), 하동, 진주, 창녕 지역에서 발견·발굴된 비격진천뢰 등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모든 비격진천뢰와 완구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기존 알려진 비격진천뢰는 보물 제860호 서울 창경궁 발견품 등 전국적으로 5점만이 전해졌으나, 지난해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군기고(추정) 일원 발굴조사에서 비격진천뢰 11점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이에 지난 1월3일 국립진주박물관(임진왜란 전문박물관)과 (재)호남문화재연구원은 업무협정을 맺고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에 대한 보존처리와 과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비격진천뢰의 컴퓨터 단층촬영(CT)과 감마선 투과 장비로 분석한 결과, 본체는 주조 기법으로,뚜껑은 단조 기법으로 제작했음을 파악했다.

국립 진주박물관의 비격진천뢰 특별전(사진=고창군)

 

박물관 관계자는 “불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심지 2개를 뒀고, 아직 내부까지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화약이 들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독창적인 최첨단 무기로 ‘비밀병기’, ‘귀신폭탄’ 등으로 불렸으나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격진천뢰’의 규격과 제작과정 등을 상세히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특별전시회에서는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의 과학조사 결과와 기존의 분석 결과를 종합했고 새로이 밝혀낸 비격진천뢰의 제작 및 조립 과정도 영상과 3D프린트 복원품으로 상세히 소개한다.

여기에 새롭게 확인된 비격진천뢰 뚜껑(개철, 蓋鐵)의 형태와 잠금방식, 비격진천뢰 기벽(껍질) 두께에 숨겨진 폭발의 비밀, 3D스캔 실측 데이터와 문헌 속 정보의 비교 분석하여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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