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4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있는 인덕여인숙에서 불이 나 김모(83)씨 등 3명이 숨졌다.(사진=남승현 기자)
불이 난 전북 전주 여인숙에서 숨을 거둔 신원미상의 여성은 손모(72)씨로 확인됐다. 여인숙 8번째 방에 있던 손씨를 포함해 3번째 방 김모(83·여)씨와 7번째 방 태모(76)씨까지 사망자 신원이 모두 파악됐다.
20일 전주완산경찰서는 "탐문 조사로 범위를 좁힌 여성과 시신의 지문이 일치했다"며 "여인숙에서 숨진 3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가족과도 모두 연락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화재원인을 위한 정밀감식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 4시쯤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인덕여인숙'에서 불이나 김씨 등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1972년 사용승인을 받은 여인숙이 노후한 데다 불이 새벽 시간에 났고 집이 목조로 지어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3명은 각각 '달방' 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이 중 기초생활수급자인 김씨와 태씨는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