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화재, 주거 복지로 해결해야"

"여인숙 화재, 주거 복지로 해결해야"

전북희망나눔재단 취약계층 조사 촉구
빈집 수리 등 임대주택 공급 대안 제시
국과수 1차 소견서 "일산화탄소 중독"

지난 19일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I 여인숙에서 불이나 김모(83·여)씨 등 3명이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사진= 남승현 기자)

 

전주 여인숙 화재로 인해 3명이 숨진 가운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단법인 전북희망나눔재단은 22일 논평을 내고 "여인숙처럼 거리로 내몰린 분들은 사업실패나 생계 곤란으로 채무가 발생해 살던 거주지를 피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취약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어 "현재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주거급여 지원 방법이 있지만 이 급여로는 원룸도 갈 수 없고 여관 비용을 감당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자꾸만 주거가 열악한 여인숙과 같은 쪽방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빈집 수리 등의 방법으로 임대주택을 만들어 최소한의 주거를 보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새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I 여인숙에서 불이나 김모(83·여)씨 등 3명이 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숨진 3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화재 연기로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