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전북도산하 기관장 행보·연봉체계 도마 위

퇴직공무원 전북도산하 기관장 행보·연봉체계 도마 위

전북도의회 김대중 의원, "퇴직공무원 산하기관장 터줏대감 행세"
홍성임 도의원, "산하 기관장 연봉 체계 제각각"

전북도의회 자료사진

 

퇴직공무원의 전라북도 공기업, 출연기관의 재취업과 이들 기관장의 연봉 책정에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전라북도가 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도 산하 출연기관장에 재임중인 퇴직 공무원은 3명, 국장이나 센터장 등에 재취업한 사례를 포함하면 9건에 이른다.

전북도의회 김대중 도의원은 12일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퇴직 공무원이 터줏대감처럼 출연 기관장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출연기관장의 연봉책정에 일정한 기준이 없는 점도 집중 거론됐다.

취임 첫 초임연봉에 책정된 곳은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신용보증재단 등 2곳에 불과하고 상하한액이 책정된 곳은 전북연구원 등 4곳, 그리고 상한액 없이 하한액만 책정된 곳이 문화관광재단을 포함해 4곳 등 제각각이다.

연봉도 특수성이 있는 군산의료원을 제외하고도 기관간 최대 1.8배의 차이가 있고 1억 원 이상의 연봉(성과급과 수당 포함)을 수령한 곳이 8곳이다.

2018년 기준 성과급과 수당을 포함한 연봉을 보면 전북개발공사가 1억 3346만원으로 가장 많고 여성문화센터가 7286만 원으로 가장 낮다.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홍성임 전북도의원은 1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17개 기관장의 연봉 책정 체계에 원칙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전라북도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연봉 책정의 기준과 원칙을 만들겠다면서도 기관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해명을 놓았다.

또, 퇴직공무원의 산하 기관 재취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도의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북도의회는 인사청문회를 거론하며 잔뜩 벼르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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