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진 ASA공장

노조탄압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불거진 ASA공장

"사측이 성희롱 사건에도 가해자 옹호하고 있다"

도내 여성단체와 민주노총 전북본부 ASA지회가 11일 전북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휠 제조업체인 ASA 전주공장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송승민 기자)

 

사측이 노조를 탄압했다는 의혹이 있었던 자동차 휠 제조업체 ASA전주공장에서 수차례 성희롱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민주노총전북본부 ASA지회 등은 11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책임자인 A씨가 여직원들을 성희롱했다"며 진상규명과 A씨의 처벌을 회사에 촉구했다.

A씨가 지난 2013년 10월쯤 여직원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는 또 A씨가 취업과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이유로 들며 '저녁에 술 마시자', '모텔에 가자'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김기자 여성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부터 관리자에게 사건을 해결할 것을 요구했으나 ASA는 피해자를 더욱 괴롭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노동조합 탄압을 넘어 성폭력 가해자를 이용해 노조 깨기에 힘쓰고 있다"며 "ASA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성폭력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A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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