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대구여행 다녀온 20대, 가족 4명 '미결정'

'코로나19' 확진 대구여행 다녀온 20대, 가족 4명 '미결정'

"음성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
접촉자 19명…가족·동료 등 11명 의심증상
"신천지 무관" 진술에도 전북도 관련성 조사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격리된 전북대병원. (사진= 연합뉴스 제공)

 

대구여행을 다녀온 국내 113번째(전북 2번) 코로나 19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다 의심 증상을 보인 가족 4명이 검사 결과 '미결정'으로 나왔다.

이는 음성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단계라는게 전라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이틀 후 가족에 대해 재검사를 진행할 계획인 가운데 113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19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접촉자 19명은 가족 4명과 직장동료 7명,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 3명, 이비인후과 의료진 4명, 여자친구 1명 등이다.

이 중 가족 4명과 직장동료 3명 등 7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113번 확진자 A(28)씨와 함께 전북대병원에 격리 조치된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동생 등 가족 4명에 대한 검사 결과 '미결정'으로 나왔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가족 4명에 대한 검사 결과 '미결정' 이 나왔다"며 "음성이 아닌 건 확실하기 때문에 이틀 후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여행을 다녀온 A씨는 이튿날인 10일 오한 증상을 보이다 13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0일 오전 9시 전주시보건소 덕진진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0분 '코로나 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라북도는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함께 생활하다 의심 증상을 보인 B씨 등 가족 4명에 대해서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전북대병원)에 격리 조치했다.

전라북도는 접촉자 19명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인 가족 4명, 직장동료 3명 등 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로 A씨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직장동료에 대한 조사에서 7명의 접촉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

113번 환자는 보험설계사라는 직업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들도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한 만큼 지역 전파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홀로 나선 것으로 알려진 대구여행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역학조사에서 "군대 후임병을 만나기는 했다"면서도 이단 신천지 관련 일정 방문이나 성도는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대구 여행 동선이 신천지의 포교 활동 지역과 겹치는 만큼 A씨가 신천지 교인이거나 적어도 신도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A씨와 접촉자들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을 파악한 뒤 접촉자를 분류하는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A씨의 신천지 관련성 여부 등도 정확히 조사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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