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113번 20대 확진자...마스크 없이 백화점 등 활보

전주 113번 20대 확진자...마스크 없이 백화점 등 활보

대구여행 동선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10일부터 오한 증상, 11일 동안 마스크 없이 활동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다중이용 시설 방문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격리된 전북대병원. (사진= 연합뉴스 제공)

 

'대구 여행을 다녀왔다'는 전북지역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 발연 후 11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전주와 정읍, 군산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라북도는 21일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 A(28)씨의 증상이 당초 19일이 아닌 지난 10일 오전부터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북 김제에서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수성구 등을 방문했다. A씨는 3일 동안 대구 동성로, 북성로 인근 모텔에서 머물다 수성구의 중화요리점과 PC방, 동성로 술집 등을 방문했다.

10일 전주 서신동의 보험회사(직장), 팔복동 공업사를 방문하고 여자친구를 만난 뒤 저녁 하가지구의 치킨집을 찾았다. 11일과 12일 이틀은 직장만 방문했다.

13일에는 전주 서신동 편의점과 오토바이점을 다녀왔다. 14일은 자택과 송천동 이비인후과와 종로약국,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를 방문했다. 16일엔 전북대 PC방, 송천동 스타벅스, 아중리 참치집, 롯데마트를 찾았다.

17, 18일엔 직장만을 오갔으며 19일 정읍의 레카사무실과 군산지역 주유소, 나운동 설렁탕집을 다녀갔다. 20일엔 전주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와 약국을 방문했다.

이에 전라북도는 A씨가 방문한 다중이용 업소인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에 대해서도 소독을 진행했으며, 이비인후과는 휴원 조치가 내려졌다. 또 롯데시네마 20명과 전북대 PC방 50여명 등 접촉자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

한편, 대구에서 김제로 돌아온 A씨는 가족과 함께 생활해오다 지난 10일부터 오한과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0일 오전 9시 전주시보건소 덕진 진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0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라북도는 지난 20일 A씨가 근무한 보험회사가 있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국민연금공단 빌딩을 폐쇄하고 전체 방역을 완료했다. A씨의 집과 직장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21일 김제시 봉남면 마을 전체를 방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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