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감염 비상…전북도 "신천지 교회 8곳 폐쇄"

'코로나 19' 감염 비상…전북도 "신천지 교회 8곳 폐쇄"

113번 확진자 대구여행, 신천지 관련성 조사 중
전주 20대 여성 신도, 대구 집회 참여 자진 신고

20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의 전주 신천지 교회가 폐쇄에 들어갔다. (사진=송승민 기자)

 

전라북도는 대구지역 이단 신천지 행사를 통해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전북 소재 신천지 교회 8곳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 신천지예수회(교회)는 전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도마전주교회) 등 8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라북도는 이들 8곳을 전면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했다.

도내 신천지예수회는 현재 모임과 집회를 중단한 대신 가정 예배로 대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신천지교회 뿐만 아니라 도내 종교계에도 대규모 행사 자제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대구 신천지 교회를 통한 다수의 감염환자 발생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게 종교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종교계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13번 확진자 A(28)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북 김제에서 대구 동성로와 북성로 등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여행을 다녀오고 이튿날인 10일 오한 증상을 보이다 20일 오후 전주시보건소 덕진진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홀로 나선 것으로 알려진 대구 여행의 구체적인 동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A씨는 역학조사에서 "군대 후임병을 만나기는 했다"면서도 이단 신천지 관련 일정 방문이나 성도는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대구 여행 동선이 신천지의 포교 활동 지역과 겹치는 만큼 A씨가 신천지 교인이거나 적어도 신도와 밀접하게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전주에서 20대 후분 여성 신도 1명은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여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현재 코로나 19 의심 증상을 보이진 않지만 전주시의 자가 격리 조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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