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2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 신천지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 차원의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남승현 기자)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24일 이단 신천지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 차원의 적극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 대책 관련 담화문'을 통해 "대구 외 어느 지역도 따로 (신천지 신도)명단을 준 사실이 없기 때문에 전북뿐만이 아닌, 중앙본부 차원에서 이 부분을 협상을 통해야만 (명단 확보가)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지사는 이어 "현재 대구지역 예배(집회) 참석자 명단을 받았고 이중 전북지역 참여자는 2명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는 개별적으로 판단한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100%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도 (명단을)요구하고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가능하면 그런 일이 잘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을 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코로나 19 대응 10대 특별 대책안을 제시했다.
송 지사는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속한 예산 투입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천500억 규모의 비상 추가경정 예산안 긴급 편성·운영하겠다”며 “방역과 대응 활동에 필요한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은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이르면 3월쯤 도의회를 통해 신속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마스크 사용과 손 씻기, 호흡기 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1339 콜센터 이용 등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 지키키 운동을 강력히 전개했다고 밝혔다.
향후 발열 호흡기 선별진료를 전담하는 의료기관과 코로나 19 전용병동을 지정해 체계적인 진단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게되며 시-군 보건소의 일반 업무를 잠정 중단하고 코로나 19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 운영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가짜뉴스 전파와 확진자에 대한 신상 공개 등 위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3·1절 기념식을 비롯해 전라북도와 시-군에서 예정돼 있던 행사는 당분간 전면 취소하며 집회와 종교활동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가 밀집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자제 권고에 나섰다.
전라북도는 특히 이단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 전면 폐쇄 조치하고 추가로 대구 신천지 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접촉자에 대한 특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가 중국 유학생에 대해서도 기숙사 입소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 자가격리를 통해 대학당국과 함께 관리한다.
도내 다중집합시설과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실시하며 무료급식소, 요양원, 어린이집 등 지역 내 감염 취약지역 관리를 강화하며 모든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제를 지속 유지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정부와 도의 방역 활동을 믿고 적극 협조한다면 코로나19를 반드시 이결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