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쟁점·공약 내실 있는 점검…전주갑 후보자 토론

지역 쟁점·공약 내실 있는 점검…전주갑 후보자 토론

티브로드 전주방송-전북CBS '전주갑 총선 후보토론회'
김광수, 김윤덕 '시청 이전 반대', 염경석 '종합경기장으로 이전'
세 후보 모두 "에코시티·혁신도시 조성에 구도심 공동화"
후보 1호 공약 금융중심지, 특례시지정, 무상교통제 검증

티브로드 전주방송과 전북CBS가 주최한 '선택2020 토론 강대강'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 정의당 염경석 후보, 무소속 김광수 후보. (사진=송승민 기자)

 

4.15총선 전북 전주갑 의원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정의당 염경석 후보, 무소속 김광수 후보가 '선택2020 토론 강대강'에서 첫 토론을 펼쳤다.

티브로드 전주방송과 전북CBS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전주대 행정학과 임성진 교수의 사회로 26일 오전 전주 티브로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세 후보는 전주시청 이전과 같은 선거구 주요 쟁점은 물론, 탄소산업법 등 전북 지역 현안에 대해 내실 있는 공방을 주고받았다.

◆ 출마이유

김광수 후보는 "민생정치,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했음을 자부한다"며 "전북의 발전과 민주 개혁정부의 창출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김윤덕 후보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공무원, 의료인, 소방, 경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주 시민의 하나 되는 힘을 믿고 반드시 이기자"며 '코로나19' 극복의 의지를 내비쳤다.

염경석 후보는 "'코로나19'처럼 나쁜 정치도 위험하다"며 "나쁜 정치가 권력을 잡으면 사회가 어렵기에 정치인을 제대로 뽑아 나라와 경제를 올바르게 만드는데 앞장서 뛰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 쟁점토론 - 전주시청 이전, 에코시티·혁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구도심 침체

전주시청 이전에 대해 염 후보를 제외한 두 후보가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김광수 후보는 "전주시청이 좁은 것은 사실이다"며 "현 부지를 새롭게 헐거나 옆에 부지를 합쳐 한옥형 쌍둥이 빌딩을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주 덕진구) 도도동에 농업 관련 제 2청사를 짓는 것은 구도심 황폐화만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덕 후보 또한 "노송동 중심의 시청 현 부지를 활용하거나 구도심 내에서 신청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실제 예산 집행대책을 세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염경석 후보는 "새로운 청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롯데 재벌을 불러 대형 쇼핑센터를 설립한다'는 종합경기장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청과 공원을 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에코시티·혁신도시 등 조성에 따라 발생한 도시 내 양극화 문제에 대해 세 후보 모두 '무분별한 외연 확장'이라고 비판했다.

김광수 후보는 "구도심을 어떻게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대로 재개발·재건축이 아닌 재생의 개념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경석 후보 또한 "재생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구도심을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염 후보는 "(도시 내 양극화를) 만든 곳은 민주당"이라며 "김완주 전 시장, 송하진 전 시장이 구도심을 '공동화'시켰다"고 비판했다.

26일 오전, '선택2020 토론 강대강'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송승민 기자)

 

◆ 개별질문 - 1호 공약

김광수 후보는 '1호 공약,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광수 후보는 "부산의 반대로 (금융중심지 지정이) 무산됐다"고 밝히며 "부산은 선 지정한 뒤 인프라가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적극성을 띄면 가능한 일이다"면서도 "시카고형 선물거래소 공약을 냈고 전북이 잘하는 농식품생명산업과 결합돼 기금을 운영하는 제3금융 중심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1호 공약으로 '전주 특례시 지정'을 내건 김윤덕 후보는 '전주시 인구가 100만 명이 되지 않는다'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았다.

김윤덕 후보는 "인구가 60만이 넘고 실제 도시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사실상 100만에 가깝다"며 "광역 장치 단체에 광역시가 없으면 특례를 적용해 예산을 가져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경석 후보는 단계별 완전무상교통제 실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염 후보는 "준공영제를 하는 전주시는 버스회사에 연간 5백억 지원을 하고 버스회사의 수익금도 5백억이다"며 "통틀어 천억이면 버스 운행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교통수단과의 충돌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다른 교통수단과 이해관계가 충돌 할 수 있으나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저상버스를 제공하고 환경 피해가 적은 수소 전기차를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