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vs이강래, 공공의대법 통과 무산 책임 공방

이용호vs이강래, 공공의대법 통과 무산 책임 공방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전북CBS, 남원·임실·순창 총선 토론회
이용호 "여당의 미온적 태도 때문"
이강래 "1차 책임은 이용호" 정치적 역량 지적

전북CBS 총선 토론회에 나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의 무소속 이용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승민 기자)

 

4·15 총선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전북CBS 총선 토론회에서 공공의대법 등 지역 현안과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1일 전북CBS와 LG헬로비전 전북방송이 주최한 '선택 2020 강대강' 토론회는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정읍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두 후보는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근거를 담은 공공의대법 통과 무산의 책임을 놓고 공격과 방어에 나섰다.

이용호 후보가 "여당을 위시한 당정청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하자, 이강래 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인 이용호 후보의 '정치적 역량의 한계'로 빚어진 문제"라고 맞섰다.

이용호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시스템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으며 이에 서남대 폐교에 따른 대안으로 가장 먼저 공공의대 설립을 주장하고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미온적 태도와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무산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강래 후보는 "공공의대법이 처리되지 못한 것은 의사협회의 적극적인 반대 때문"이라면서 "1차적 책임은 이용호 후보에게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과 전략이 필요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용호 후보가 소속된 상임위원회가 관련 법안을 심의하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아닌 국토교통위원회인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에 대해 이용호 후보는 "법안 발의 과정에서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과 긴밀히 상의했다. (당선된다면)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하겠다"고 했다.

이용호 후보는 이강래 후보가 도로공사 사장에서 중도퇴진하며 총선에 출마한 것과 3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현안 해결에 큰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강래 후보는 "지역사회를 위해 여당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민주당이 국회 주도권을 장악해야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민주당이 승리해야 다음 정권 창출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호 후보는 "이번 선거로 남임순 지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를 결정 짓게 될 것이다. 재선 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원장을 할 수도 간사를 할 수도 있다"면서 "보건복지위에 가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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