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총선 박빙 경합, 전북 남원-임실-순창 "내가 적임자"

[영상]총선 박빙 경합, 전북 남원-임실-순창 "내가 적임자"

LG헬로비전 전북본부-전북CBS, 총선 후보자 토론회
두 후보, 각종 여론조사서 오차범위내 혼전
"여당 중진의 힘" vs "지역사회 일꾼" 어필

1일 LG헬로비전 전북본부와 전북CBS가 주최한 '선택 2020 토론 강대강'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공공의대법 등 지역 현안의 공과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이 전북지역 총선 판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의 경우 이강래 후보와 이용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정읍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 오간 두 후보의 주요 발언을 싣는다.

전북CBS와 LG헬로비전 전북본부가 주최한 남원임실순창 지역 총선 후보자 토론회.(사진=송승민 기자)

 

# "힘 있는 여당 중진" vs "지역발전 앞당길 일꾼"

민주당 이강래 후보는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풀기 위해선 힘 있는 여당 중진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끌어내 남원임실순창 지역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지난 4년간 발로 뛰며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호소한 결과, 남원시 연간 국가예산이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었다"고 했다.

#공공의대법 통과 무산 "네 탓" 설전

이용호 후보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공공의대법과 관련해 "정부 여당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에 유감스럽다. 청와대와 보건복지부가 약속한 사안이니 당연히 될 줄 알았다"면서 "공공의대법을 풀기 위한 (여당의)정치적 노력이 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강래 후보는 "여당을 탓하기 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역량과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용호 후보의 노력과 자세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이 무슨 힘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겠는가"라며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이용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왜 출마했나" vs "민주당 복당 안 될 말"

이번 정부에서 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이강래 후보가 출마한 것에 대해 이용호 후보는 "'뭘 하려고 다시 나오냐'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있다. 총선에 나오려고 했다면 도로공사 사장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지역에서 표밭을 일군 민주당 박희승 후보는 여론조사와 다른 경선 결과로 본선 후보가 되지 못했다. 박 후보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강래 후보는 "인간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정치)선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면서도 "박 후보가 당에 재심과 함께 법원에는 가처분 신청도 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민주당 경선은 공정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용호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하자, 이강래 후보는 "이용호 후보가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반대 입장을 내 당으로선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라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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