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민주당 가겠다" vs 이강래 "들어올 리 없다"

이용호 "민주당 가겠다" vs 이강래 "들어올 리 없다"

LG헬로비전 전북방송·전북CBS 토론회서 설전
"시·군민 원하는 정당 복당도 '공약'"
"유권자 현혹하는 민주당 '마케팅'"
이낙연 총리 남원 방문 때 몸싸움 도마 위

1일 전북CBS 총선 토론회에 나선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의 무소속 이용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송승민 기자)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 무소속 이용호 후보의 '민주당 복당 선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강래 후보가 "전형적인 철새 정치"라고 비판했다.

4.15총선 남원·임실·순창 의원직을 놓고 이강래 후보와 이용호 후보가 1일 LG헬로비전 전북방송과 전북CBS 주최 '선택2020 강대강 토론'에서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 공방전을 펼쳤다.

이용호 후보는 '민주당에 복당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시·군민 원하는 정당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공약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당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선거 전에는 안 된다고 하지만 항상 달라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강래 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시민이 원하는 정당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은 소신 있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며 "전형적인 철새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 "정당은 정책이나 이념, 노선, 정체성이 함께하는 결사체"라면서 "(이용호 의원이)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해 민주당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용호 후보가 "민주당에 가겠다"고 선언하자 이강래 의원은 "(과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반대하는 이 후보의 입장이 도가 지나쳤다"면서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용호 후보는 토론회 중 '당선되면 여당 중진의원이 되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남원을 방문했을 당시 이용호 후보와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몸싸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용호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와 현역 국회의원이 악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민주당 관계자가) 밀어붙여서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래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는 개인 자격으로 방문한 것이 아닌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남원을 찾았다"며 "무소속 후보가 밀치고 들어온 게 정치 도의상 맞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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