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스페인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전북 15명으로 늘어

전주 스페인 유학생 '코로나19' 확진, 전북 15명으로 늘어

할머니집에서 자가 격리·도보로 이동해 접촉자 0명
전북 해외 유학생 확진자, 미국·영국·프랑스 등 4명

전라북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이 '코로나19' 전북 15번째 환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승현 기자)

 

스페인 유학 중 돌아온 전북 전주의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전라북도는 "지난달 29일 스페인에서 온 유학생 A(남·2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북지역 15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파리를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당일 오후 10시 15분 전주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입국자 전용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광명역으로 이동한 뒤 KTX 전용칸을 이용해 전주역에 도착, 해외입국자 전용택시로 귀가했다.

지난달 14일 경미한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전주 덕진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4월 1일 오후 7시 민간의료기관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덕진선별진료소가 이날 오후 8시 20분 보건환경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A씨는 2일 새벽 0시 20분 최종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한 지난 2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일까지 A씨가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는 "A씨는 전주에 온 뒤 곧장 할머니 집에서 홀로 자가격리를 했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이용해 입출입했다"며 "검사를 받으러 가는 과정에서도 도보로 갔고 시간이 짧기 때문에 현재까지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는 A씨를 남원의료원에 입원시킨 한편, A씨가 머물던 건물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한편 A씨를 비롯해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유학생은 B씨(24·미국)와 C씨(22·영국), D씨(22·프랑스) 등 현재까지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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