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우정' 정읍-고창, 윤준병 vs 유성엽 맞장토론

'흔들린 우정' 정읍-고창, 윤준병 vs 유성엽 맞장토론

LG헬로비전-전북CBS, 총선 토론회
두 후보, 고교-대학 동기동창
부창대교와 전북대 약대 유치 놓고 설전

2일 전북CBS가 주최한 정읍-고창 총선 토론회에 앞서 민생당 유성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승민 기자)

 

2일 전북CBS와 LG헬로비전 전북방송이 주최한 '선택 2020 강대강' 전북 정읍·고창 총선 토론회가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의 사회로 정읍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지역 정책과 현안을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고교-대학 동기동창으로 막역한 사이인 두 후보는 전북대 약대 캠퍼스의 정읍 유치, 윤 후보의 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의 주요 발언을 싣는다.

◇전북대 약대 유치-부창대교 놓고 설전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전북대 약대의 일부 기능을 정읍 첨단과학센터에서 수행하는 점을 들어 "전북대 약대 캠퍼스를 정읍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준병 후보는 "전북대 약대가 일부 실험 실습과정이 첨단과학센터에 들어오는 것"이라며 "교과 과정을 운영해야 캠퍼스"라고 잘라 말했다.

고창 지역의 현안인 부창대교(부안~고창) 건설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벌였다.

유 후보는 "오랜 기간 진척이 없었던 부창대교 건설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다리 건설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던 부안군을 설득한 게 주효했다"며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에 대해 "해수유통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 후보가)부창대교 건설을 위해 과거 4년 동안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다가, 정부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것을 혼자한 것처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새만금 해수유통은 민감한 부분이고, 내용을 잘 모른다"면서 "정부에서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선거법 위반-부인 갑질", "의도를 가진 발언"

유성엽 후보는 "윤준병 후보의 부인이 민주당 지역 당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또, 윤 후보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재수사를 받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윤준병 후보는 "이미 경찰에서 혐의 없음 통보를 받은 사안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유 후보가)의도를 갖고 반복해서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4선 국회의원 만들어 달라" vs "4선급 초선 의원 될 것"

3선 현역 국회의원인 유성엽 후보는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4선 국회의원이 되면 당에서나 국회에서나 일할 수 있는 위상과 여건이 커진다"고 말했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선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서울을 바꾼 능력으로 정읍과 고창을 바꿔보겠다"며 "4선급 초선 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