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vs 김종회, 김제-부안 토론회서 정책 송곳 검증

이원택 vs 김종회, 김제-부안 토론회서 정책 송곳 검증

LG헬로비전, 김제시민의신문사, 부안독립신문, 전북CBS 공동주최
새만금 해수유통 · KTX 혁신역 두고 논쟁
"준비된 정책 전문가", "지역민 민의 반영" 강조

3일 전북CBS가 주최한 제21대 총선 김제-부안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송승민 기자)

 

{IMG:2}4·15 총선 전북 김제-부안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전북CBS 총선 토론회에서 치열한 정책 검증을 벌였다.

3일 LG헬로비전 전북방송과 전북CBS, 김제시민의신문, 부안독립신문 등 4개사가 주최한 '선택 2020 CBS토론 강대강' 토론회가 정읍 LG헬로비전 전북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두 후보는 새만금 해수유통, KTX 전북 혁신역 등을 놓고 공격과 방어에 나섰다.
박민 참여미디어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개도국 지위 포기..."농업에 배려를"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게 될 경우 농업 위기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데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김종회 후보는 의견을 같이 했다.

김종회 후보는 "한국이 경제 대국이 되며 개도국 지위를 포기할 때가 됐다"면서도 "피해를 보게 될 농업과 축산에 대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택 후보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청년농 유입과 귀농귀촌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새만금 해수유통' 시기냐 절차냐 충돌

전북지역 총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에 대해 두 후보는 시기와 절차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종회 후보는 '즉각'적인 해수유통을 주장한 반면, 이원택 후보는 원론적으로 해수유통에는 찬성하지만 정부 수질 조사 등 절차상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정부를 견제하는 게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가겠다는 태도는 의원 자격이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결정된 게 없다. 부분 해수유통 이상의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현역 의원인 김 후보의 지난 4년간 법안 발의 건수나 제정법 등 입법 실적이 다소 부풀려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김 후보는 20대 국회 회기 중 법안 가결 및 발의 등에서 300명의 국회의원 중 열손가락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KTX 전북 혁신역' 신설 가능성을 놓고도 두 후보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혁신역 신설을 반대하는 익산 지역민을 설득하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자신한 반면에 이 후보는 "익산을 비롯한 전북 전 지역의 공감대를 끌어내야 한다"고 맞섰다.

◇"준비된 정책 전문가" vs "지역주민 삶의 질 보장"

이원택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며 다양한 인맥과 중앙 경험을 쌓은 준비된 정책 전문가"라며 "김제-부안의 대반전을 끌어내고 전북 대도약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제-부안 지역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선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할 때 지역 균형발전 업무를 했다. 전주는 대도시라 균형발전 과제를 수행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지방소멸을 앞둔 김제-부안에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김종회 후보는 "당선되면 즉각적 해수유통을 추진하겠다. 새만금의 친환경 개발과 함께 어민 생존권 보장이 시급하다"면서 "지역주민의 진정한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국회의원은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라면 따라야 한다"며 당선 이후 민주당에 입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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