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디지털 전문가 양성, 포스트 코로나 주도"

김승수 전주시장 "디지털 전문가 양성, 포스트 코로나 주도"

민선 7기 2주년 기자회견 개최 J-디지털 교육밸리 조성
코로나 정책으로 文 극찬 속 '포스트 코로나' 주도 선언
전주시 전담 역학조사관 지정, 감염병 특화보건소 운영
정부 특례시 지정안 국무회의 통과 이전보다 상황 호전
전주시청사 이전 '구도심 침체, 주민 갈등 야기' 부정적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남승현 기자)

 

민선 7기 2주년을 맞아 김승수 전주시장이 꺼낸 열쇳말은 '포스트 코로나'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1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이후에는 경제와 산업 등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가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하는 만큼, 전주가 가장 먼저 디지털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시작해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착한 임대인 운동,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최초' 수식이 붙는 대응책을 펼치며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연거푸 극찬을 받은 김승수 시장은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주형 디지털 뉴딜' 정책을 꺼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가 대한민국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J-디지털 교육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인재가 양성되면 전주에 남아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져 전주의 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J-디지털 미래인재 아카데미'를 통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분야 최고 전문가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민간기업, 공기업, 지역대학 등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통합플랫폼과 스마트 상점가 운영 등 디지털 경제 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김 시장은 '전주시 전담 역학조사관'을 지정하고 감염병 분야 특화보건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전주시는 역학조사관을 임명하지 못 해 전라북도에서 파견 형태로 운영했다"며 "역학조사관을 직접 운영한다면 정보가 투명하고 빠르게 시민에게 공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부성 복원, 관광트랩 도입, 독립영화의 집 건립 등 문화예술 콘텐츠와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도서관, 천만그루, 전주형 지역재생, 편리하고 안전한 생태교통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전주시청 전경(사진=자료사진)

 

'전주시 특례시 지정' 추진 의사도 거듭 강조했다.

김 시장은 "청와대, 정부, 국회의 균형발전은 심정적으로 전주와 청주로 다 생각하고 있다"며 "100만 넘는 도시만 특례시를 지정한다는 이전 정부안보다 나아진 안이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조만간 국회로 넘어오면 논의가 될 텐데 여건이 지난번 국회보다 나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전주시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갈등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전주시청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지면 구도심이 더 침체할 소지가 있다는 뜻이다.

김 시장은 "불편이 있는 현재 신청사가 움직이거나 위치가 정해지면 부동산값이 폭등하고 구도심 시민과의 갈등이 야기된다"며 "모든 게 공개적으로 할 건 아니고 전문가를 불러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농업기술센터와 맑은물사업본부의 근무환경이 안 좋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항공대대의 고통을 시민들이 겪고 있고 앞으로도 여러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항공대 주변 공공청사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승수 시장은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는 "마산·창원·진해와 청주·청원 등의 사례를 보면 정치적 화두를 전면화로 가기보단 시민과 군민이 통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전주시가 잡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