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전문가·시민 토론회 개최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전문가·시민 토론회 개최

2023년 전동성당~오목대 3.3㎞ 순환
트램 내부에 레스토랑·카페 등 개발도

29일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오는 2023년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목표로 한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트램은 일반적인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프랑스 파리, 홍콩 등지에서 흔한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주시는 29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와 한옥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옥마을 2.0 시대를 열 관광트램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높이고 시민공감대를 바탕으로 관광트램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훈식 전주시 시민교통과장은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계획'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한옥마을을 만들기 위해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트램과 같은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 연구단장은 트램 도입 사례와 효과를 비롯해 전주시에 도입될 관광트램의 기본적인 설계안 등을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발제와 함께 권용석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명묘회 도로교통공단 교통공학연구처장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전주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차량설계, 재무성분석, 최적 투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하고 내년도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관광안내소와 경기전, 전동성당, 전주천, 향교, 오목대 등 3.3㎞를 순환하는 차량 7대를 오는 2023년까지 편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정거장 7개소와 차량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트램 차량은 길이 9m, 정원 25인승 규모의 한옥마을 경관과 어울리는 관광용 무가선트램으로 제작되며 트램 내부에 레스토랑과 카페 등 관광 상품도 동시에 개발된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관광트램은 한옥마을을 지속가능한 관광지로 만들면서 구도심을 활성화시키고 여행객들에게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제공될 것"이라며 "한옥마을 전체를 도시정원으로 만드는 사업과 연계된 한옥마을에 어울리는 차별화된 트램은 전주관광산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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