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하류 침수 피해, 수자원공사 책임론

용담댐 하류 침수 피해, 수자원공사 책임론

황의탁 전북도의원…사전 방류시기 놓쳐, 인재 주장
침수피해 4개 시군, 12일 수자원공사 항의 방문

지난 9일 용담댐 하류인 무주 적상면 인삼밭이 물에 잠겨 있다.(자료사진) (사진=무주군)

 

용담댐 하류의 침수피해 원인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의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책임론이 일고 있다.

전라북도의회 황의탁 의원(무주)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과 8일 전북 평균 337.8mm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용담댐의 사전 방류 시기를 놓치고 대응 시스템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황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달 14일부터 초당 300톤을 방류했다고 하지만 계획홍수위인 265.5m의 99.4%인 263.9m에 도달해서야 초당 700톤을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시작된 8일에는 최대 초당 3,200톤을 방류했다”고 언급한 뒤 “저수율이 만수위까지 도달했지만 시급하게 수위조절을 하지 않다가 집중호우와 댐 방류가 겹치면서 그 피해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황의탁 의원은 “안일하고 경직된 댐 관리로 인해 무주군을 비롯한 이 일대에 침수피해가 빌생했고 이같은 수해는 용담댐의 종합적 치수체제 부재에서 비롯된 명백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황의원은 아울러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향후 지역 정치권과 연계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수위조절 지침 등 시스템 전반을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북 무주와 충북 영동과 옥천, 충남 금산군은 오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해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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