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맞아?" 사랑제일교회 명단 10명, 자진 검사 46명

"이거 맞아?" 사랑제일교회 명단 10명, 자진 검사 46명

명단 10명인데 관련 검사자 46명, 신뢰성 의문
전주시, 광복절 집회 참가자 포함 현황 파악중
광복절 이후 전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6명
공공시설 임시 폐쇄, 민간시설 특별감독 비상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18일 전주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지역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10명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행정명령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교회 관련자가 46명으로 나타나면서 명단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된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18일 전주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제일교회가 제출한 신도 명단 중 전주지역 신도는 10명"이라며 "이 중 9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거주지인 제주도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이어 "(전라북도의 행정명령에 따라)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46명"이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46명이 사랑제일교회 신도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가 교회 측으로부터 집회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복궁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최 부시장은 "46명 중에는 8·15집회를 위해 상경한 인원이 포함된 것 같다"면서도 "구체적인 지역 내 8·15집회 참가 명단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에서 '코로나19' 조사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고 전주시에서도 관련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광복절 이후 전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이며 이중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1명, 해외 입국자 2명이다.

최명규 부시장은 "전주 13번(전북 45번) 30대 여성 확진자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나타나 지난 17일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 12번(전북 44번) 60대 남성 확진자는 감염 원인을 조사 중이며 CCTV와 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밀접 접촉자 48명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했다.

전주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14번(전북 47번), 15번(전북 48번) 60대 남성은 전북대와 원광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16번(전북 51번) 30대 확진자와 17번(전북 52번) 30대 여성 확진자는 각각 필리핀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군산의료원에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공공 실내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고강도 방역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복지시설과 실내체육시설, 도서관, 박물관 등 공공 실내시설을 임시 폐쇄한다. 축구장을 비롯한 실외 공공시설과 보육을 위한 어린이집 등은 개방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소독, 열 체크 등 고강도 방역조치에 나선다.

오락실과 주점,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전라북도와 협조해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는 방문자 열 체크와 방명록 작성 여부 등을 지도·감독한다.

최명규 부시장은 “전주시는 지역사회, 인접 자치단체, 중앙정부와 함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께서도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시설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가정 등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더욱 강하게 실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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