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22일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강화 조치와 관련해 대도민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최명국 기자)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22일 "방역당국의 방침을 적극 따르고 우리 모두를 위해 생활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방역 강화 조치에 따른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는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송하진 지사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빠른 확산 속도로 지난 6개월간 누적 환자 수를 초과했다"며 "앞으로 2주간 외출과 다른 지역민과의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고, 종교계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은 유연, 재택근무를 적극 활성화하고 근무 인원을 최소화하는 등 거리두기의 실효성을 크게 높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수칙 위반 시설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도 언급했다.
송하진 지사는 "진단검사 거부와 역학조사 방해 등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 고발과 벌금,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송 지사는 "마스크는 감염을 막는 가장 튼튼한 방패이며 손 씻기는 바이러스를 없애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방역 위기에 맞서 싸우며 청정 전북을 지켜왔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진단검사와 동선 파악,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치료를 이행하겠다"며 "자랑스럽고 청정한 삶의 터전을 우리 손으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를 할 수 없다.
전라북도의 경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을 권고하고, 소모임과 식사 제공이 금지된다.
스포츠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고,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