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생태자연도 1등급에 발목 잡히나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생태자연도 1등급에 발목 잡히나

신시도 임야 생태자연도 1등급 상향
1등급은 원형보존 필요 개발사업 어려워
전북도 등 등급 완화 수정보완 신청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조감도(자료=새만금개발공사 제공)

 

새만금개발공사가 국내 최장 규모로 추진하는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이 난관에 부딪쳤다.

사업이 추진되는 신시도 임야의 생태자연도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돼 지정 고시됐기 때문이다.

신시도 임야의 생태자연도 1등급은 지난 1월 국립생태원이 결정 고시한 것으로 1등급은 원형보존이 요구되는 등급이다.

자연생태도 1등급 상태에서는 사업 추진이 어렵고 2등급 이하로 내려가야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라북도의 판단이다.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공사 등은 이에 따라 지난 5월 국립생태원에 1등급을 2등급으로 완해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정보완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립생태원은 이에 이달 들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전라북도는 다음 달(9월) 중순쯤 결론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최대한 환경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업을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할 것이며 생태자연도 1등급이지만 케이블카가 추진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등급을 지정 고시한 지 1년도 안돼 이를 하향 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1등급 상황에서 케이블카가 추진될 경우 논란이 일 가능성도 크다.

한편 고군산군도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무녀도에서 신시도까지 4.8km 규모로 추진되며 새만금개발공사는 2022년 실시계획과 궤도사업 인가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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