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공부문 비정규직 "명절이 더 서럽다"

전북 공공부문 비정규직 "명절이 더 서럽다"

명절 상여금 등 정규직과 차별 호소
택배노동자 인력 확충 등 촉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본부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한 명절 상여금 차별 철폐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안지훈 인턴)

 

"비정규직에게 명절은 다른 1년과 똑같이 차별받는 날입니다. 명절이라 더 서럽네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본부는 28일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와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차별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노동자의 명절 상여금 차별 해소와 함께 택배노동자 인력 확충 등을 촉구했다.

단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명절 상여금에서 정규직과 차별이 있다. 정규직이 150만원, 200만원을 받을 때 무기계약직은 40만원을 받는다"며 "기간제 노동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명절이 겹치면서 택배노동자들은 극심한 노동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인력 충원과 표준계약서 도입에 대한 정부와 대리점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단체는 "전북도청과 전북교육청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고 차별을 해결하라"며 "공공부문부터 명절에 더 서러운 노동자가 없도록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전북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