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동편 복원 기념식 개최…개방은 향후 결정

전라감영 동편 복원 기념식 개최…개방은 향후 결정

4년간 104억원 투입해 7개 건물 복원
전라감영 서쪽부지 2단계 복원 검토중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감영 동편에서 재창조 복원 기념식이 열렸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동쪽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전라감영 부지에서 재창조 복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를 줄이고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된 기념식은 1884년 미국 임시 대리 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Foulk.1856-1893)가 전라감영을 방문했을 때 췄던 ‘승전무’ 공연으로 시작됐다.

복원사업 경과보고와 현판 제막식 등이 이어졌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라감영을 지켜온 회화나무 씨앗과 전라감영 흙을 드론 3대에 매달아 동학농민혁명 발원지와 피해 지역인 정읍, 고창, 남원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새만금으로 날려 보냈다.

전라감영 청소년 문화유산 해설사들은 복원 현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현장투어를 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이듬해 전북도청사가 지어졌다.

전라감영 이전 논의는 도청사 이전 계획이 확정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전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복원된 전라감영 동쪽 부지를 시민에 개방할 계획인 한편, 전라감영 서쪽 부지 등에 대한 2단계 복원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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