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비리 군산 서해대 폐쇄 절차 진행

재단비리 군산 서해대 폐쇄 절차 진행

서해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신입생 모집 안해

군산 서해대학 전경(사진=도상진 기자)

 

이사장의 교비 횡령으로 물의를 빚은 군산 서해대학이 폐교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지난달 서해대에 1차 시정요구 이행 촉구 및 학교폐쇄 계교장을 보낸데 이어 12일 같은 내용의 2차 계고장을 보냈다.

계고장은 수익용 기본재산 횡령액(146억 원) 보전과 학교법인 정관 변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서해대로서는 이행이 어려운 사안이다.

서해대 관계자는 이미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교육부에 폐쇄를 요청했으며 계교장은 학교 폐쇄로 가는 절차로 본다고 밝혔다.

서해대는 한차례 더 계고장이 나온 뒤 절차를 거쳐 내년 2월쯤 최종 폐교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서해대 구성원들도 폐교를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춰 내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2020학년도 신입생을 사실상 모집하지 않은데 이어 2021년도 신입생도 모집공고를 내지 않는 등 학생 모집을 사실상 2년째 중단하고 있다.

100여 명이던 교수와 직원수도 현재는 30여 명으로 줄어들었고 교직원들도 폐교를 준비하고 있다.

서해대는 현재 240여 명인 재학생도 내년에 200명 정도가 졸업하게 되며 나머지는 폐교 이후 절차에 따라 다른 학교로 편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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