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사진=자료사진)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대량 해고' 책임론에 휩싸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시절, 부적절한 인사 조치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김학도 현 이사장이 "동의한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진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상직 전 이사장이 최저 승진 소요 기간을 채우지 못한 일부 직원을 승진시켰다"고 지적했다.
조정훈 의원은 "공교롭게도 이상직 전 이사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다녀온 인사들이 특별승진이란 명목으로 17개월 만에 승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운영은 인사와 예산에 있다. 인사에 있어서 원칙과 기준이 훼손되고 무너졌다. 지난 이사장 때 중진공의 등뼈에 큰 훼손이 왔다. 동의하느냐"고 현 김학도 이사장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작은 목소리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하는냐에 따라 현실적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기존 인사들이 직원 정서나 전례에 비해 우려의 소지가 많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