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남편과 친인척에게 140억 원대의 보험료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한 40대가 구속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정경제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41)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남편과 친인척 등 8명에게 선박 보험료를 대납하면 고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147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의 한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던 A씨는 선박회사 관계자들을 소개하며 가족과 지인에게 투자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7월 돌연 잠적했으며, 합동 검거반을 편성해 쫓던 경찰에 의해 지난 16일 충남 부여군에서 검거됐다.
A씨는 투자금 대부분을 주식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본 친인척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규모가 크고 도주 염려가 있어 피의자를 구속했다"며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하며 투자를 유인하는 경우 투자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