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개최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 빨간불

전북 개최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 빨간불

'2021 일본 간사이 월드마스터스 대회' '코로나19'로 1년 연기 추진
일본 뜻 관철시 전북 개최 예정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불똥
최영일 전북도의원 "아태마스터스 대회…국내 체전 수준 전락 우려"
대회 조직위, IMGA에 일본 대회 개최 일정 재조정 요구

2021 월드마스터대회 연기 안내(사진=IMGA홈페이지)

 

전북에서 개최 예정인 '2022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2021년 5월 개최 예정이던 일본 월드마스터스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2022년으로 1년 연기를 추진하면서 2022년 6월 예정인 아태마스터스 대회에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최영규 도의원은 23일 도의회 377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일본의 월드마스터스 대회가 1년 뒤로 연기되면 2022년 6월 10일 전북에서 개최 예정인 아태마스터스 대회와 불과 10일 차이로 2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회 규모나 인지도에서 밀리는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국내 생활체전 수준으로 전락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꿈도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특히 "전라북도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본 월드마스터스대회에 참관단 파견을 명분으로 1억 원의 예산을 요구한 상태"라며 정보 부재를 지적했다.

아태마스터스 조직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해 "2021 일본 간사이 월드마스터스 대회의 5개월 연기(2021년 10월) 등 개최 연도를 달리해 서로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을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IMGA측은 일본 대회의 연기에 대해 불기피성을 인정하고 시점을 2022년 하반기(9월~10월)로 연기하는 방안을 일본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의회 최영규 도의원(사진=자료사진)

 

문제는 일본이 내년 하반기 연기(우리측 제안)에 대해 올림픽 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회 1년 연기를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등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태마스터스조직위원회는 외교부와 문체부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일본 월드마스터 대회 1년 연기에 맞춰 전북 아태마스터스 대회를 1년 연기하는 방안도 있지만 같은해 유럽 마스터스 대회 그리고 전북에서 2023 세계잼버리 대회가 예정돼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전북에서 개최되는 2022 아시아태평양 마스터 대회에는 70개국, 선수단 13,000명 그리고 동반인원이 15,000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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