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새만금 해수유통, 국익과 지역발전 고려"

정 총리 "새만금 해수유통, 국익과 지역발전 고려"

새만금위원회 앞서 새만금 수질관리 방안 언급
환경부 "오염물질 축적 등 수질 개선 한계"
정 총리 "깨끗한 수질과 농업용수 안정적 확보해야"

2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정세균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북도 제공)

 

새만금 해수유통 등 수질관리 방안을 둘러싸고 전라북도와 환경단체 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새만금 해수유통과 별개로 내부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정세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해수유통 여부는 특정인이나 조직에서 결정한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새만금 해수유통이 되든 되지 않든 새만금 개발 속도가 빨라져야 한다는 게 확고한 소신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이란 국책사업을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국익과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인가를 확인해 그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에서 열린 제2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정세균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라북도 제공)

 

이어 정 총리는 자리를 옮겨 이날 오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했다.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사업과 관련해 중요 사항을 심의하는 국무총리 소속 민·관 합동 위원회로 30명 이내의 정부와 민간 위원으로 구성됐다.

정부 측에선 정세균 국무총리, 민간에선 전북대 소순열 교수가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새만금위원회는 이번에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계획을, 환경부는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종합평가 결과와 향후 계획을 새만금위원회에 보고했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을 그린뉴딜 신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고, 개발사업자의 과도한 부담 해소를 위해 내부 간선도로, 상수관로 등 필수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새만금 수질과 관련해 지난 10년간의 수질개선 사업 결과, 새만금유역의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다만 해수유통량 감소 및 오염물질 축적 등으로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다소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새만금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새만금의 성공을 위해선 개발과 환경이 함께 가야 한다. 깨끗한 수질과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가 면밀히 검토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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