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 물망 SK 총리, 동서 영호남 잇딴 행보 주목

대권주자 물망 SK 총리, 동서 영호남 잇딴 행보 주목

정세균 총리,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SK 투자협약식 참석
대권주자 KS 정치 위기 속 SK 대권 후보 부상
국민시대 전국 조직 정비 움직임 주목
SK계 주도 광화문 포럼 성황

24일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정세균 총리(사진=전라북도)

 

대권 주자에 오르내리고 있는 SK(정세균 국무총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과 산자부 장관, 당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이력을 놓고 보면 이만한 인물이 없다.

맡아보지 않은 자리는 대권뿐이어서 대선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외라는 것이 정치권의 평이다.

현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자구도에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대권 행보가 본격화하면 지지율에 분명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세균 총리의 한 측근은 2011년 대선준비 조직이었던 '국민시대'가 전국 조직정비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영주 의원과 이원욱, 안호영 의원 등 SK계가 이끌고 있는 광화문 포럼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모임에는 현역 국회의원 40여명이 참석했는데 광화문 포럼에는 친문계 의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정치권 한 인사는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영호남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부산을 찾아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부·울·경 800만 시·도민들의 간절한 여망이 외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제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했고 지난 7일 포항방문자리에서는 “나는 포항의 사위”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24일 전북을 찾아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과 SK컨소시업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뒤 집단 암발병으로 사회 문제가 됐던 익산장점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를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정 총리가 대선 후보 대열에 올랐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라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총리에 대해 일각에선 ‘너무 점잖다’고 말한다.

칭찬같아 보이지만 정치인에게 필요한 강단이 부족해 보인다는 단점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정세균 총리가 최근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중하라며 강도 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전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읽힌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도 국정 장악력과 함께 존재감을 부각시킨 연장선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KS(김경수) 경남 지사가 드루킹 사건(댓글 조작)으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SK가 친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여권 대선주자 하마평에 오르면서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에서는 정 총리가 동서도로 개통식과 함께 SK컨소시엄의 2조 원 대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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