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사상 첫 국가예산 8조원…전북형 뉴딜 탄력

전북도 사상 첫 국가예산 8조원…전북형 뉴딜 탄력

2021년 8조2675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올해 대비 8.7% 증가, 디지털·그린뉴딜 대거 확보
탄소산업, 공공의료대학원, 익산 장점마을 치유 예산 배정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잼버리 등 내부개발도 속도 기대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희원 인턴)

 

전라북도가 사상 처음으로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맞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의 생태문명 중심 개편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국가예산으로 8조2675억원을 확보하고, 8조원 시대의 막을 올렸다"고 말했다.

예산 규모로 보면 당초 정부예산안(7조5422억원)보다 7000억원가량을 국회 단계에서 증액했다.

올해 국가예산(7조6058억원)과 비교하면 6617억원(8.7%)이 증가했다.

지난 2019년 7조원 시대를 연 이후 2년 만에 8조원대에 진입하면서 전북 대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디지털과 그린뉴딜 분야에서 전북형 뉴딜 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다수의 신규 사업에 예산이 담겼다.

주요 분야별로 보면 전북형 뉴딜사업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71억4000만원), 국가하천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85억원),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조성(80억원) 사업이 반영됐다.

국가 차원의 탄소산업 컨트롤 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310억원),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용관 건립(5억원), 전라유학진흥원 설립(2억원) 등의 민선7기 현안 사업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안전과 환경·복지분야에선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익산 장점마을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건립, 전북권역 재활병원, 가족센터 건립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새만금 관련 내년도 국가예산은 1조3164억원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에 4245억원, 세계잼버리·방수제·농생명용지 조성 사업에 1988억원을 확보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의 위협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감염과 함께 지역경제 위기도 커지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차단하면서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재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산 확보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치열하게 성찰하고 준비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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