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왕궁면의 현업축사 매입 후 생태복원 전경. 전북지방환경청 제공
전북지방환경청이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익산시 왕궁면에 남아있는 현업 축사를 추가로 매입한다.
전북지방환경청은 2021년도 '익산 왕국 현업축사 토지매입 사업'에 예산 138억 원을 투입해 축사 6만 6153㎡를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입이 완료된 토지는 축사를 철거하고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위한 수목을 식재하는 등 생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70억 원을 투입해 42만 7791㎡의 축사를 매입했다. 이에 가축 사육두수 9만 785마리를 감축해 목표 대비 115%를 달성했다. 매입된 토지 가운데 38만 2861㎡의 생태 복원을 완료했다.
환경청에 따르면 익산 왕궁 인근 익산천의 수질은 2010년 대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95.2%, 총인(T-P)은 96.8% 개선됐다.
전북지방환경청 정복철 청장은 "왕궁 현업축사 매입과 생태복원 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하천 등 공공수역 수질환경 개선과 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익산 왕궁 현업축사 매입사업'은 새만금 상류 가축 분뇨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2010년 7월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정부 합동으로 마련됐다. 대상 지역은 환경부가 지정 고시한 익산시 왕궁면 구덕리, 온수리 지역의 1.79㎢' 크기로 환경부와 소유자 간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협의 매입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