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방치 건축물 '지역 활력 거점' 육성

20여년 방치 건축물 '지역 활력 거점' 육성

전북 무주군 숙박시설 공사 중단 장기 방치…지역 미관 해쳐
국토부·전북도·LH, 도시재생 추진
고령자 복지 및 주민 커뮤니티공간 조성

공사 중단된 채 20여년 동안 방치된 전북 무주군의 한 숙박시설. 국토교통부 제공

 

20여년 간 방치된 전북 무주군 관광숙박시설이 문화공간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고령자 복지시설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무주군 숙박시설을 '도시재생 인정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99년 12월 공사가 중단된 해당 건축물은 무주읍 당산리 568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장기간 방치로 지역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전라북도, 무주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실무협의체를 꾸려 지역 개발 여건 등의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전북 무주군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 등은 해당 건축물 터에 높은 노년인구 비율을 고려한 고령자 복지 및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령자 맞춤형 심리상담과 물리치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활력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와 LH 간 위탁사업 협약을 맺어 LH가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설계를 연내 완료하고 오는 2023년까지 관련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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