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청년' 초점 맞춘 인구정책 방향 전환

전북도 '청년' 초점 맞춘 인구정책 방향 전환

지난 2월 말 180만1319명, 1년 만에 약 1만4천명 감소
이달 중 180만명대 아래 추락 위기
청년 정주여건 개선 및 주택 자금 등 실질적 지원책 검토

전라북도청사 전경. 전라북도 제공

 

2021년 들어서도 전북지역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라북도가 인구 정책의 방향 전환을 꾀한다.

시·군 단위의 출산장려금과 단순 주민등록상 인구 늘리기 정책이 단기 처방에 그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지난 2월 말 전라북도 인구는 180만1319명으로, 전달(180만2748명)에 비해 1429명 줄었다.

지난해 2월(181만5112명)과 비교하면 1만3793명 감소했다. 1년 만에 도시지역의 웬만한 동(洞)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빠르면 이달 말이나 오는 4월 전북 인구가 180만명대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질적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전북은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젊은층의 수도권이나 대도시 이탈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구 감소지역이다.

전라북도는 시·군 출산장려금과 전입장려금 등 단발성 인구 정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고, 신혼부부 주택 자금과 청년 정주여건 조성 등 장기적 안목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청년층 유출과 만혼·비혼에 따른 저출생이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귀농귀촌 유입 등 기존 정책과 함께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과 신혼부부 주택 마련 등 인구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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