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국민연금 42일 연속 매도, 주가하락 주범"

한투연, "국민연금 42일 연속 매도, 주가하락 주범"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

 

개인 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4일 오전 전북 전주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유례없는 42거래일 연속 매도를 해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42거래일 연속 순매도해 코스피 순매도액 13조 원을 기록했다. 또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인 16.8%를 맞추기 위해 20조 원가량을 더 매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한투연은 "이는 주식시장을 살린 동학개미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최근 매도 폭탄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원칙인 수익성과 공공성 가운데 공공성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은 상반기 중에 기금 수탁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기금운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수익을 찾아 해외로 나가면 국민만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본다"면서 "국민연금을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탈출 러쉬를 한다면 주식 공동화 현상이 심해져 큰 위기가 닥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연금의 매도는 공매도 금지 기간 중 지수 상승으로 인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을 막아주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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